대한민국 가라테 청소년 대표팀의 황태연(20·중원대)이 '제22회 아시아 청소년 가라테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태연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의 U21(만18~20세) 부문 '가타' 종목에 출전, 16강전에서 필리핀 선수를 0.1점 차이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를 상대로 동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고득점 획득을 인정 받아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이라크 선수에게 1.6점 차이로 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선수와 맞서 1점 차이로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라테 국가대표를 겸하고 있는 황태연은 지난 5월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가라테의 '가타' 종목은 태권도로 따지면 품세에 해당한다.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5명의 심판 합산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최고점을 포함해 승패를 가린다.
대한민국 가라테 청소년 대표팀을 이끈 이지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가올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제22회 아시아 청소년 가라테 선수권 대회'는 아시아 가라테연맹(AKF)이 주최하고 필리핀 가라테연맹이 주관했다. 29개국 561명이 참가 했으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17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