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 '웨어러블 카메라'를 구입해 대민현장에서 사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웨어러블 장비는 95g 초소형 바디캠으로, 목걸이형 또는 가슴 스트랩을 활용해 신체에 착용하거나 컴퓨터 모니터에 부착하면 된다.
이 카메라는 민원실 담당 공무원 및 현장 담당 공무원이 민원 응대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쉽게 착용하고 촬영·녹음할 수 있다.
지난 7월 행정예고를 거쳐 이달부터 웨어러블 카메라 140대를 시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주차·복지·환경·허가 등 대민 부서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카메라 보급으로 악성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 시, 법적 대응에 필요한 증거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직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시민에게 더 친절하고 공정한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