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군납 비리' 아리셀 일차전지 전수조사"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부정한 방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이 납품한 일차전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2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아리셀 생산 전지가 군이 요구한 지속시간 등 규격에 부족한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아리셀은 군납을 시작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만 개의 전지를 군에 납품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품질 검사용 전지와 시료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여 군에 납품해온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조용진 대변인은 적발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기품원의 품질 검사가 길게는 몇 주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기품원 직원이 시험 기간 내내 입회할 수 없어 (시료에) 봉인, 서명 등 조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2021년 계약해 2023년까지 납품한 물량에 대해서도 성능이나 안전성에 대해 전수조사해 검증할 계획"이라며 "계약자(아리셀)에 대해서는 행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