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부흥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청년들에게 창업 자금을 제공하고 도심인 황오동에 유휴공간과 시설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시작한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현재까지 19개 업체가 창업에 성공했고, 폐업률은 0%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6개 업체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라멘 전문점 '대호당'은 이 사업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대호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컸던 2020년 개업했음에도 월 평균 1천여 명이 찾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주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참가자미 블렌딩 스프를 비법으로 삼아 황오동에서 가장 핫한 식당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기술창업과 지식창업, 6차산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업으로 창업한 '강한엔지니어링'은 드론을 활용한 측량 사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1억 5천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주시는 타 지역 청년들의 경주 유입을 돕는 청년 창업 정착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경주에서 창업하는 우수한 타 지역 청년에게는 사업자금과 정착 활동비로 2천만원을 제공한다.
청년 창업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주거 안정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지원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청년 면접 준비비(5만원, 4회)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기업·근로자 각 300만원 지원) △중소기업 신규·경력직 채용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10만원 한도 실비)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월 20만원) 등이 있다.
앞으로는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사업(월 30만원) △청년 임대주택(임대형 68가구, 매입형 19가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준비한 청년 지원 제도를 통해 청년 사업자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 사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