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무더운 8월…폭염일 14.3일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8월 폭염일이 14.3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절반 이상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일이던 셈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23일 폭염일수는 14.3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8월 폭염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16.6일을 기록한 2016년이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은 14.1일, 1994년은 9.8일로 집계됐다.

올해는 아직 8월이 일주일가량 남은 상황에서도 2018년 기록을 제치고 역대 두 번째 폭염일수가 많은 해가 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로 인해 발생한 '찜통더위'가 다음주는 물론 9월 초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7월 21일 이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지속 기간을 연일 갱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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