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장날에 영화도 본다…전국 최초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전통시장 5일장과 연계 어르신 무료 영화 관람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영화도 관람하는 이 사업은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기획했다.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 등 8개 군 지역의 작은 영화관이 전통시장 5일장과 연계해 추진한다.

장 보는 날에 보고 싶은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치매예방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적은 예산으로 어르신 여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 전국 61곳의 작은영화관에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23일 의령군 도깨비영화관에서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강영태 강사의 웃음 치료 이후 남해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소풍'을 어르신 60여 명과 관람했다.

한 어르신은 "장을 보러 읍내에 왔는데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일상 속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도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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