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조직 개편 물 건너갔나?

[기자수첩]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상반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조직 개편이 교육 관련 단체와 노조 등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후반기 들어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민선 4기 조직개편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학생과 교육 현장을 중심에 두고 본청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직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교육 관련 노조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고 논의 과정에서 교사들이 배제되는 등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전남교육청은 결국 조직개편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연기 발표 이후 석 달이 다 되도록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 조직 개편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조직 개편을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남교육청 안팎에서는 "조직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남교육청이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적극 나설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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