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현재로선 별다른 입장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관련해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양자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회 정상화와 여야 간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 탄핵과 특검, 각종 법률 등을 강행 처리하는 상황을 바로 잡는 한편, 여야 당 대표 간 만남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는 25일 첫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와의 회담도 제의했고, 한 대표는 "대단히 환영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여야 당 대표 간 회담 이후 정국 상황에 따라 영수회담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표 축하난 전달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정무수석께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난 전달을 위해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