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향해 민생·개혁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도 조속히 나서라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법, AI(인공지능)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상속세제 개편,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당장이라도 민생 개혁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가동과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 합의를 통해 28일 본회의를 민생 국회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구하라법, 간호사법뿐만 아니라 전세사기특별법, 인구전략기획부 출범법, 고준위(방폐장)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육아출산지원확대 및 임금체불처벌강화 관련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대한 많이 합의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외친 만큼 민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협치의 발걸음을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한 협치에 언제든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데 대해선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특정 정당인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오직 국민 편에서 중립적으로 균형감 있게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교육·문화·지역·자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격차 문제를 다룰 가칭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를 키우는 정책, 그리고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을 똑같이 중시하고 실천하겠다"며 특위 설치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