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선 KTX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해 지연됐던 열차운행이 정상화됐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전날 발생한 경부고속선 하행 제39 KTX-산천 열차의 차축 1개 궤도 이탈 사고와 관련, 이날 새벽 5시 11분경 선로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하고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로를 지나는 상행선 첫차는 부산역발 오전 4시 45분, 하행선 첫차는 서울역발 오전 5시 13분이다. 사고 구간인 동대구역~경주역에서는 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경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나, 153개 열차(KTX 108, SRT 45)가 20~277분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원인을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궤도 이탈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철도특별사법경찰(소속기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소속기관), 한국교통안전공단(산하기관)이 조사 중이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사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가동해 약 70명의 복구인원과 기중기 등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KTX 지연 관련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시행하며,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사고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