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9일 밤사이 뉴욕증시 급등에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31.70포인트(1.24%) 상승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1.81%) 오른 2,603.0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은 19.15(2.57%) 상승해 764.4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억원, 개인은 27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33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화 약세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되자 경기 침체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급반등했다.
다우 산업 지수는 전장보다 1.76%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30%, 2.87%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6.13%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7%와 4.96%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이날 개장과 동시에 3만5천선을 회복한 뒤 전날보다 193.85포인트(0.56%) 오른 3만5,025.00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 지수도 2.87%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회복과 엔·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2.6원 내린 1,364.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