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를 보낸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서울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영문 협박 팩스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팩스는 이날 인천경찰청에 접수됐고, 서울시청 관할인 남대문서는 오전 11시쯤 공조 요청을 받아 현장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선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협박 팩스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시청과 대법원, 언론사 등을 테러 대상으로 거론하며 협박 메일 등을 발송했던 용의자와 동일인인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