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여수시가 여름철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에 나섰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송명달 해양수산부차관과 최정기 부시장은 이날 돌산읍 군내리 어류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해수온과 양식장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들은 고수온·적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방제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여수시 가막만, 거문도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여자만 해역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고수온 경보로 격상된 상태다.
이에 여수시는 종합대책을 수립,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1만 8971t과 방제 정화선 3척 등을 확보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양식장에 액화 산소 750통과 면역증강제 87t을 보급했으며 25일부터 3일간 남해수산연구소, 전라남도해양과학기술원과 어업인 간담회를 열어 돌산읍·남면·화정면·삼산면 우심해역 어업인 170여 명을 대상으로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여수시 최정기 부시장은 "고수온·적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며 "어업인들도 위기 경보 단계별 어장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