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전남에서 가축 10만마리 폐사…어제 하루만 2만마리 폐사

전남 가축 폐사로 13억원 재산피해
7일 하루만 닭과 돼지, 오리 등 2만마리 폐사

전남 양돈농가의 에어쿨. 전남도 제공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7일 2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올 여름 들어 1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해 13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올 여름 폭염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가축 10만 2464마리가 폐사해 13억 21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폐사한 가축은 닭이 9만 1407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오리 8021마리, 돼지 3036마리 순이다.

특히 7일 하루에만 닭이 2만 7004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해 돼지가 1864마리, 오리가 210마리 폐사하는 등 2만 9078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올해 폭염에 따른 전남의 가축 폐사는 지난해 6만 9천마리와 2022년 7만 5천마리를 앞지른 것이다.

올 여름에는 폭염이 광복절 무렵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남의 가축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늘면서 일선 시군과 함께 축산농가 담당 공무원제를 운용해 축사시설 및 가축사양 관리 요령 등을 축산농가에 지속해서 전파하도록 했다.

또 가축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조속히 가입하도록 안내하고, 축산농가에서 가축 급수용 및 축사 분무용 물 부족 시 시군 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펌프차를 활용해 물을 공급하도록 도 소방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전남도는 가축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36억 원, 축사 지붕 열 차단제 도포 지원 3억 원, 가축 사료효율 개선제 32억 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8억 원 등 총 17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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