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텃밭인 광주전남서 1위하며 최고위원 당선권 진입

4일 민주당 광주전남 당원대회서 각각 27.77%와 21.68% 획득하며 8명 최고위원 후보 중 1위
민 의원, 누적 득표율 12.31%로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 진입
민 의원, "광주전남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대역전의 태풍 만들겠다"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득표율 1위를 하며 하위권에 머물던 최고위원 후보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단숨에 최고위원 당선권에 진입했다.

4일 열린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시도 당원대회에서 민 의원은 광주 27.77%의 득표율을 기록해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1위를 한 데 이어 전남에서도 21.68%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누적 득표율이 12.31%로 크게 상승하며 3일 전북 당원 대회까지 7위에 머물던 최고위원 후보 순위를 당선권인 5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날까지 최고위원 후보 누적 득표율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7.58%로 1위를 유지했하고 있다. 이어 정봉주 후보 15.61%, 한준호 후보 13.81%, 전현희 후보 12.59%, 민 후보 12.31%, 김병주 후보 11.82%, 이언주 후보 11.17%, 강선우 후보 5.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총 15차례에 걸쳐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남은 순회 합동 연설회는 경기, 대전·세종, 서울 등 3회다.

민 의원은 광주전남 순회 경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SNS에 "지난 전당대회에서 호남 재선 국회의원 세 분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제가 네 번째다. 3일까지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으나 이날 광주전남에서 저를 1위로 밀어줘 5위까지 올라왔다. 투표에 참여해 주신 당원께 많이 많이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뿌리, 광주전남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대역전의 태풍을 만들어 달라"고 수도권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광주전남 당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 득표율 1위를 하며 최고위원 당선권에 진입하면서 대역전극의 변곡점을 만든 민 의원이 호남 표심 결과를 수도권으로까지 연결하며 최고위원 선출직에 당선될지 수도권의 표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당대표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83.61%와 82.48%를 득표해 압승 기세를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 14.56%에 이어 전남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들어 얻은 지역 경선 최고 득표율인 15.66%를 각각 득표했다.

김지수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1.82%와 1.87%를 각각 득표했다.

이에 따라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86.9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전날 9.60%에서 이날 11.49%로 높아지며 10%대에 진입했다.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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