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고 2일 통계청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한 셈이지만,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끊고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3.6%였던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2.9%로 내려온 뒤 5월 2.7%, 6월 2.4%로 점차 감소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 7월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5%인데, 이 중 배는 154.6%, 사과 39.6%, 상추 19.9% 등 개별 품목 물가가 여전히 매섭게 오르고 있다.
유가도 높다. 휘발유는 7.9%, 경유 10.5%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변동성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체 물가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 전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2.1%,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 3.0%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7.7%, 전월대비 0.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