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인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민형배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호남 민주당 의원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8·18 전당대회에 광주 출신 민형배 의원이 호남 후보로는 유일하게 출마했다"며 민 의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민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는 맨 먼저 이재명 후보를 대선 후보로 지지했고, 민주당을 위해 희생도 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름을 걸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또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전북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 의원 지지를 당부한 데 이어 호남 국회의원들에게도 집중적으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앞서 호남을 대표해 전북의 한병도, 전남의 서삼석, 광주의 송갑석 의원이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고, 광주의 민형배 의원이 4번째 도전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서는 "호남 민주당 의원의 맏형이자 정치 9단인 박지원 의원이 발벗고 나서 민 의원 지지를 호소하면서 꼴찌에 처져있는 민 의원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박 의원의 행보에 칭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