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통합돌봄 '사람'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내년 어르신부터 확대

올케어 통합 복지서비스, 향후 중장년·아동까지 대상 확대

경남형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선포식. 경남도청 제공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인 '올케어 통합 복지서비스'가 돌봄이 가장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된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애초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은 홀로어르신·장애인·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필요한 주거·보건의료·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7개 시군에서 지난해 9개 시군으로 시범 사업이 확대돼 2026년에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사업' 중심으로 지원하는 돌봄을 '사람'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한 사람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도민과 동행하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박완수 지사의 후반기 도정 방향에 맞춰 경남형 통합돌봄은 '올케어 통합복지 지원 체계'로 더 발전됐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뿐만 아니라 중장년·아동까지 전 생애주기별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한 번에 지원하는 체계로 변화한다.

우선 돌봄이 가장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올케어 통합복지 서비스를 전 시군에서 시행한다.

이를 위해 돌봄 신청을 한 번에 하는 돌봄지원 창구를 읍면동에 설치한다. 지자체와 함께 돌봄 사례를 관리하고, 추진할 통합돌봄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케어매니저를 배치한다. 또, 이웃끼리 서로 돕는 마을활동가를 양성해 어르신을 돌본다.

어르신의 집 청소부터 건강까지 챙기는 '클린버스'가 대표적인 공동 모델로, 공유냉장고·돌봄안부 확인 등 시군마다 특색있는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어르신을 시작으로 향후 장애인·중장년·아동까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도는 이날 통합돌봄센터가 설치된 거창군 남상면에서 '경남형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선포식'을 열고, 올케어 통합복지 지원의 시작을 알렸다.

박완수 지사는 "기관별, 단체별 따로가 아닌 도민을 지원하는 모든 지원 체계가 하나로 이뤄져 제대로 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돌봄 똑띠 버스. 경남도청 제공

한편, 도는 이날 농산어촌을 다니며 건강 돌봄을 제공하는 '똑띠(똑똑하다 경상도 사투리) 버스'를 처음 선보였다.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섬과 산골 마을에 빨래방 버스, 클린 버스, 마음안심버스, 똑띠버스 등이 모두 모이는 '다함께 찾아가는 통합서비스'를 9월부터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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