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전남도의회 김태균 의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가 개원했습니다. 광양 출신의 3선 김태균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는데요. 앞으로 2년간의 전남도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김태균 의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균> 광주 CBS 청취자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12대 전라남도의회 후반기 김태균 의장입니다. 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방송이 12대 후반기 전라남도의회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에 제1부의장으로 활동하셨고 이번에는 의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어깨가 상당히 무거우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김태균> 믿고 지지해 준 동료 의원님들과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와 기후위기를 비롯해 지방소멸까지 전남도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막중한 사명감으로 도의장의 중책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제12대 전라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의장으로 출마하면서 의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셨습니다. 공약 내용도 짚어주시고요.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신지도 궁금합니다.
◆김태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인력이 확충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많습니다. 후반기에는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자 조직 개편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우선적으로 각 상임위원회를 의정활동 보좌에 역점을 둔 조직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또한, 보좌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와의 적절한 인사교류로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증진시키겠습니다.
◇진행자> 집행부와 견제와 협력의 관계를 맺는 일도 중요한데요. 앞으로 어떻게 설정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김태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의회 본연의 역할입니다. 12대 후반기 2년 역시,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도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를 통해 전남도의 주요 현안을 세밀히 살피겠습니다. 또한, 합리적 대안과 적절한 정책 제안으로 전남도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진행자> 의장님께서 후반기 전남도의회 활동 중,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김태균>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무려 20곳이 인구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급속한 청년 인구의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현상도 심각합니다. 전라남도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12대 후반기에는 인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 전라남도의회와 전남도 간 정책 TF를 공식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하여 정책 TF를 중심으로 인구감소를 비롯해 저출생 대책까지 실효성 높은 인구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전남지역 현안도 들여다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현안은 '광주 군-민간 통합공항 이전'과 '전남국립의대설립'입니다. 두 문제 모두 지역 간, 그리고 전남 동‧서부권 간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김태균>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을 비롯해 전남권 의대 신설까지, 갈수록 심화되는 지역 간 갈등 양상에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12대 의회 후반기에는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의견을 취합하고, 의회에서 나온 안을 집행부에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갈등을 완화하고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집행부 또한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진행자> 전남도의원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비록 의원 수는 적지만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소수당과의 동행도 필요한데요. 이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김태균> 민주당 일당의 독점화된 구조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12대 후반기 의회는 이 같은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의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의견 공유로 의회 내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의회 본연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색을 초월하고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는 도민을 바라보는 의정으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펼쳐가겠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후반기 경제관광문화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명희 의원을 포함해 현재 12대 전남도의회에는 10명의 여성 의원들이 있습니다. 역대 최다인데요. 여성 의원과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김태균> 12대 후반기는 상임위 원구성에서 여성 의원님들을 적재적소에 고르게 안배했습니다. 현재 6개의 상임위 중, 위원장 한 분과 세 개 상임위의 부위원장이 여성 의원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윤명희 위원장님을 필두로, 보건복지환경위 한숙경 부위원장, 경제관광문화위 박경미 부위원장, 교육위 박현숙 부위원장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12대 의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여성 의원님들의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되고 이들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 결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일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평가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도의회인데요. 발전적인 의회 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태균>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는 전남도민에게는 일 잘하는 의회, 공직자들에게는 일할 맛 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로 의정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조직의 능률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도민 복리증진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정책 의회로의 내실화에도 집중하겠습니다. 의원들의 국내 현지 활동과 대외활동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특위와 연구단체 활동도 적극 장려해 공부하는 의회, 정책 개발에 매진하는 의회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의장님께서는 지난 4월 '2024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경제 활력증진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던데요.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들 이어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태균> 초선이었던 10대 때에 2년, 재선이었던 11대 때에 2년, 3선째인 12대의 전반기 2년까지, 총 6년간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특히, 11대에는 코로나19극복 지역 경제 활성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12대에는 민생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경제 활력 증진을 위한 활발한 정책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은 민생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보다 적극적으로 전남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분석하고 점검하겠습니다. 또한, 민생 실태 파악과 지원정책 발굴에 힘쓰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진행자> 현재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전남도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취지에서 마련한 공모인지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균> 국민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전남도의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정과 도정 정책을 발전시키고 불편한 법령과 제도를 바꾸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는 자치법규와 정책 입안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모여 전남의 발전과 변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김태균> 평소 믿음과 신뢰의 정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한결같은 소신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12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소신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도민의 행복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앞으로도 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바랍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의회 김태균 의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