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포스코와 함께 추진 중인 '구봉산 명소화 사업' 조형물 디자인으로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의 '영원의 봉수대'를 최종 확정됐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종안 선정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설명회, 시민위원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영원의 봉수대', '계속되는 대화' 등 2개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애초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디자인한 후보 작품 5개 가운데 2개로 압축됐으며, 시민, 시민 대표, 전문가 투표로 '영원의 봉수대'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은 역삼각형 구조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높이 약 25m, 폭 최소 10m~최대 19m 규모다. 회전 경사로(230m)를 이용해 누구나 정상까지 쉽게 올라 광양만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신체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체험 요소인 유리 바닥, 공중 다리와 함께 만화경, 아트월, 유리 기둥, 소리 난간 등이 구성 요소로 추가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작품을 디자인한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은 "영원의 봉수대는 광양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소식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징물"이라며 "다양한 경험으로 즐겁고 놀라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2024년 9월까지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와 도움으로 최종 디자인이 선정됐다"며 "고유하고 독특한 역사를 표현한 상징적인 조형물로 광양과 구봉산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