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무지한' 동구청, 뉴진스 2주년 생파 하루 전 취소 논란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이 충장로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뉴진스 2주년 생일 파티가 저작권 무지 등으로 인한 준비 미흡으로 하루 전 취소됐다.

19일 광주 동구청 등에 따르면 동구청은 뉴진스 데뷔일인 7월 22일에 맞춰 이날부터 '생일 카페'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하려 했다. 생일 카페는 아이돌의 생일 또는 데뷔 일에 맞춰 카페를 빌려 생일파티를 여는 팬 문화다.

공유카페에서는 19~22일까지 뉴진스(Newjeans) 데뷔 2주년을 기념하는 파티가 개최 예정이었다. 공유카페는 뉴진스 상징인 토끼 등으로 꾸며졌다.

동구청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종이컵과 포토 카드, 엽서 등을 제공하고 사전 예약자는 포스터, 컵, 아크릴 키링 등 굿즈 뽑기 추첨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구청은 개최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오후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 측은 행사 관계자에게 대관 문제 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 특히 소속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동 사업수행사가 직접 제작한 '짝퉁 굿즈'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충장상권 활성화사업 고태훈 추진단장은 "행사 하루 전 저작권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면서 "뉴진스 행사는 취소됐지만 KPOP공유 카페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식 오픈을 앞둔 공유 카페는 '광주충장상권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동구청은 오는 8월까지 시범운영 후 무료개방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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