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국립창원대학교와의 통합에 대해 "연합대학 시스템 구축 후 대학 통합의 2단계로 나누어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 총장은 18일 가좌캠퍼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립창원대와의 통합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히면서 "인적, 물적 등 장벽없이 교류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 시스템을 만들겠다. 임기 4년 동안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가좌캠퍼스에서 양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권 총장은 국립창원대가 사천시와 손잡고 사천에 우주항공캠퍼스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심각하게 양 교의 갈등인 것처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부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는 국내 Top3에 진입해 있다. 특히 20여 년 전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야간 석사과정의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내년 3월까지 사천 GNU 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 특성화대학원을 전문대학원으로 승격해 박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진주, 창원지역 분산 모집에 대해 "장기적으로 창원시, 경남도, 교육부와 협의해서 100명 정도는 진주에서 뽑고 100명은 창원에서 뽑아야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이날 대학 발전 비전을 'Fly with GNU, 혁신을 이끄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리더'로 정하고 '혁신하는 대학, 성장하는 대학, 행복한 대학으로 거점국립대 Top. 3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12대 핵심전략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수행 △RISE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 △캠퍼스별 특성을 고려한 발전 방안 마련 △특성화 단과대학 확대 △경남 기초학문 교육허브 구축 △학생 중심 교육 강화 △안전하고 편리한 캠퍼스 구축 △GNU 브랜드 강화 △가좌 젊음의 문화거리 조성 △미래교육연구센터 신설 △발전기금 및 교내 연구과제 확대 △지역 연계 연구 활성화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내놨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은 대학의 경쟁력과 혁신성이다. 그에 따라 전 세계의 유학생이 유입된다"면서 "임기 동안 첫째 특성화, 둘째 탄탄한 기초학문, 셋째 새로운 대학문화라는 전략으로 성공한 지방국립대학의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