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불법 리베이트' 의혹 병원 잇따라 압수수색

부산 강서경찰서 최근 강서구 명지동 한 병원 압수수색
경남 창원 한 병원도 압수수색…의료법 위반 혐의
부산 사하경찰서도 병원 압수수색…제약회사 등 불법 리베이트 의혹
전국적으로 병원 불법 리베이트 경찰 수사 이어져

부산 강서경찰서. 정혜린 기자

부산에서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병원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는 등 전국적으로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최근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강서구 명지동의 한 병원과 경남 창원의 한 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병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은 의료기기나 약품 등 업체로부터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
 
부산 사하경찰서도 강서구 명지동의 또 다른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의료 약품 등 납품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수사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도 지난 11일 불법 리베이트 관련 혐의로 의료법인 A의료재단의 서울 사무소와 부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의료계에 대한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한방병원 원장과 간호사를 구속하고, 1억 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 관계자 등 101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의료계의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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