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과천시는 '싸이 흠뻑쇼 섬머 스웨그 2024' 공연의 안전대책 정비를 위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과천 서울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회의는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로 공연업체와 과천경찰·소방서, 서울대공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관객 낙상 방지를 위한 펜스 설치와 지하철역 인근 질서 유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이번 공연에 하루 평균 2만 5천여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스피커 방향을 바꾸고 무분별한 노점상도 단속하기로 했다.
오는 18~19일에는 현장 합동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단 항목은 전기·가스와 연결된 무대 설비의 안전성과 소화기 설치 상태 등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공연 안전대책 관련 실무자 회의가 열린 바 있다.
한편 11일 과천시의회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주연·박주리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하영주 의장도 시를 상대로 지역 내 대형 공연 개최 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지역사회의 핵심 가치다"라며 "관람객들이 공연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