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한 닷새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이날 성남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 차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폐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10여 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의와 퍼블릭포럼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을 전시·평시 한반도 임무에 배정할 것을 문서로 명시했다.
나토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8~9일엔 하와이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9일(현지시간) 오전 하와이 방문 중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토록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힌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