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지역 양돈농가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합동 특별점검에 나선다.
1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경북 영주시, 봉화군, 구미시, 칠곡군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ASF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영천시를 시작으로 이달 2일 안동시, 6일 예천군 등 경북지역에서 잇따라 ASF가 발생하면서 인접 시·군으로 확산 위험이 높아진데 따른 점검이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행정안전부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해당 시·군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관리 상황을 살펴본다.
또한 양돈농장의 야생멧돼지 차단 조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도 점검하며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경북지역에 집중되고 남하‧서진하는 등 멧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