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인사를 임명하는데도 시의회가 나서지 않는다며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비판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회는 차라리 '대구광역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폐기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8일 홍 시장이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을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대구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문회 없이 진행한 인사가 지난해 대구시 엑스코 사장과 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 대표이사에 이어 벌써 세 번째라고 짚었다.
단체는 "대구시의회가 홍 시장의 '인사청문회 패싱'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