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재난상황운영팀' 신설…365일 초기대응 시스템 구축

아산시 제공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각종 재난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가 충남 최초로 재난 전담 인력을 편성하고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해 시선을 모은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365일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재난상황운영팀'을 신설했다.
 
재난상황 시 신속하고 철저한 초동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안전도시'를 마련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그동안 주간에 재난이 발생하면 안전총괄과에서 직접 대응하고, 야간·주말·공휴일에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재난 담당 당직자를 배치해 재난 상황을 관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폭우와 가을철 태풍, 겨울철 기습한파, 대형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이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재난상황운영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 4명을 배치해 재난상황실에서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재난 예방조치 및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4명의 직원 가운데 1명은 주간근무, 3명은 돌아가면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야간근무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3명의 인력이 야간근무를 365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 충원을 요청했고, 승인되면 4인체계로 야간근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재난상황운영팀은 집중화된 재난정보 운영시스템을 통해 재난·안전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전파와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재난정보 공유 등 긴밀한 공조로 재난 초기 신속한 대응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 국가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행정안전부, 충남도 등과 상황을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비상 상황 대비 공동대응체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박경귀 시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충남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더욱 강화된 공조를 통해 재난 상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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