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쌈배추 26%, 상추 17% 가격 급등…장마여파로 줄줄이 인상

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산지의 출하량이 줄면서 쌈류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한 달 전 872원과 비교해 35.1% 올랐다. 최근 일주일 만에 17.3% 상승했다.

쌈배추(알배기배추, 한 포기)의 경우 3032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9.1% 급등했다. 비가 잦았던 일주일 사이 26.0% 올랐다.

시금치와 당근 등 일부 채소류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금치(100g)는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65.5% 오른 가격이다.

당근(1㎏)은 6177원으로 지난 일주일간 5.6% 올랐다. 한달 사이 11.5% 상승했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74.8% 폭등했다.

채소류 가격은 장마 뒤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8월 폭염, 폭우 뒤 배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 여파로 한 달 새 2.5배 급등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재배면적이 줄면서 배추와 무 가격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7월호에 따르면 올 여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무는 3.4% 줄었다.

이로 인해 이달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2% 줄어 도매가격(10kg)이 전년 대비 11% 오른 9천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는 출하량이 9.8% 감소하며 도매가격(20kg)이 1만5천원에 형성돼 지난해보다 2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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