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7일과 8일 오전 6시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체전선에 따른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연이어 열고 주요 대처 상황과 향후 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상 상황을 공유하고 도와 시군 피해와 통제 현황 보고도 이뤄졌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 37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사태 취약 지구와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 518개소에 대한 예찰 활동도 병행했다.
산사태 경보 발령 시군 가운데 논산시는 125개소 주민 231명을 51개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부여군은 취약 지역 191개소 2천 명을 대상으로 대피 권고 문자를 발송했다.
산책로와 세월교 등 35개소를 통제(8일 오전 8시 기준 27개소 통제 중)하고 78명을 대피시켰다. 소방은 안전조치 26건 등을 취했다.
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상시로 살피며 비상근무와 상황 관리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충남 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홍성 153.2㎜, 논산 137.5㎜, 보령 137.0㎜, 계룡 130.1㎜, 예산 115.6㎜ 등 비가 내렸다. 천안 옹벽 붕괴와 홍성·보령 농경지 침수 13.3㏊ 등의 피해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논산과 부여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