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한동훈의 화양연화는 우리한테는 지옥 같은 시절"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나면 보수 우파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잇던 그 시절 야당대표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는 "주변 사람 천여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 가고 수백명은 정치사건으로 구속되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되었고, 수사 도중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계엄하의 군사정권보다 사법부도 벌벌 떨던 시절이었고, 야당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 그걸 어찌 그걸 잊을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그건 범죄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 수사였고, 조선 제일검이라고 치켜 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패거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검사를 해 봤기에 한동훈 아류의 검사들의 행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그걸 잊으면 우리당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나?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