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쪽방촌'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생선조림과 된장찌개 등 메뉴로 50여 분간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 후보는 오 시장과의 조찬 회동 후 기자들에게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서울시에서 이미 검증된 서울런, 약자와의 동행 등과 관련해 어떤 것을 구현할 수 있을지 오 시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겠다는 분을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 1끼(8천원)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의 상징적 장소로 꼽힙니다.
한편, 이른 아침부터 열린 두 사람의 회동으로 인해 돌발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회동을 위해 두 사람이 도착하자,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