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점검 터널' 개방해 괴산댐 홍수조절 능력 높인다

괴산군 제공

괴산수력발전소가 괴산댐의 비상 점검 터널을 이용해 홍수조절 능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4일 설명회를 열어 비상 점검 터널 개방, 댐 운영 수위 조정 등의 홍수기 괴산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발전소는 청주, 보은, 괴산 등 3개 시·군에 호우·태풍 특보가 내려지면 비상 점검 터널을 개방해 방류에 나서기로 했다.
 
비상 점검 터널(직경 2.5m, 길이 20m)은 댐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시설로, 7번 수문 아래에 설치돼 있다.
 
발전소는 이 터널을 개방하면 초당 50~70t 물을 추가 방류하고, 최대 260만t까지 물을 흘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댐 수위도 수문 월류 높이인 128.65m에서 비상 점검 터널이 위치한 119.65m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발전소의 설명이다.
 
발전소는 또 괴산댐의 홍수기 운영 수위를 기존 133m에서 130m로 낮추기로 했다. 특보가 발령되면 수문 7개를 모두 열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발전소는 비상 점검 터널 개방을 위한 수중 스크린 설치 등 정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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