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늦은 밤 국화꽃 들고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영상]

짙은 색 옷 입고 헌화…잠시 자리 지킨 뒤 떠나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차량 돌진 사고 현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날 밤 10시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장에서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예고 없이 현장에 방문했고 대통령실의 사전 언론 공지도 없었다. 조문에는 경호처 직원도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간밤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밤 9시 27분쯤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덮친 사고로 9명이 숨지는 등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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