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고추가루에 잔류농약 초과 검출 '수입 중지'

대만 식약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산 고춧가루 수입 중단 조치를 공지했다. 식약서 홈페이지 캡처

대만 식품 당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해온 고추가루에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며 한달간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약서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6개월간 수입된 한국산 고춧가루 선적물 59개 가운데 13개에서 잔류 농약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서는 개선조치를 한국 당국에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문제가 있는 3개 제조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 제품에 대해 한달간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당국은 현재 원산지나 국가에 관계없이 고추 및 관련 제품에 대해 수단색소 및 살충제 성분 함유 여부를 측정하는 100% 일괄 검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고춧가루에서 수단색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단색소는 발암물질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수단색소의 식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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