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뽁뽁이' 포장재 사용량 4년간 87% 감축

환경부 제공

주요 면세점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물량이 4년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을 맺은 12개 면세점을 조사한 결과, 비닐완충재(뽁뽁이) 사용량이 2019년 7779만개에서 지난해 705만개로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 1인당 사용량은 2019년 2.04매에서 올해 1~5월 0.26매로 87% 줄었다.
 
비닐쇼핑백 사용량도 같은 기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사용량은 1676만여개로 2019년 8920만개 대비 약 81% 줄었다. 1인당 사용량은 2019년 2.34매에서 올해 1~5월 0.83매까지 65%나 감소했다.
 
이는 면세점 업계가 비닐쇼핑백을 종이쇼핑백으로 바꾸고, 비닐완충재 대신 종이완충재나 다회용 포장용기 등을 적극 사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환경부는 비닐재질 쇼핑백·완충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면세점협회 및 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 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한 12개 면세점은 업계 전체에서 매출액 96.2%, 매장 수 82% 비중을 차지한다.
 
면세점 업계는 이밖에 낙하방지용 물류 포장재의 회수·재활용,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사무실 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야구장,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협약을 체결한 다른 업종의 일회용품 사용량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또 다른 업계와도 협약체결 등 폐기물 감량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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