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금사공단 내 '금사혁신플랫폼'과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이 각각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시행되는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도시혁신구역'과 토지의 용도 완화와 밀도를 높여주는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과 비도시계획시설을 입체 복합화하고 밀도를 높여주는 '도시계획시설입체복합구역'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이 중 도시혁신구역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선정된 '금사혁신플랫폼'은 금정구 금사공단 내 파크랜드 소유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금사 더 마켓과 창업 리테일 플랫폼인 파크플랫폼, 지식산업 복합플랫폼인 랜드마크 혁신 플랫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2194억원을 들여 연면적 9만4999㎡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3층 등 3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유발효과 58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79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1594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는 파크랜드다.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신산업 기능과 상업·업무·주거 등의 융·복합 혁심거점 조성사업이다. 부산형 해양산업육성계획과 연계되는 기업 유치, 워터프론트 기반의 커피 및 문화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 2902억원을 들여 연면적 27만7971㎡ 규모로 지하 3층~지상 25층 4개 동의 공동주택과 복합시설, 산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생산유발효과 194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20억원, 취업유발효과 1325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 등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사업시행자와 함께 마련한 뒤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정사업을 필두로 부산형 신도시계획체계 구축 완성을 위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