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커브길을 돌다가 질산 용기를 떨어트리면서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의 한 도로에서 1t 포터 차량이 커브길을 돌다가 적재함에 실려있던 질산 20ℓ 용기 6통을 도로에 떨어트렸다.
이 사고로 약 100ℓ의 질산이 누출됐고, 질산에 접촉한 40대 운전자 A씨가 왼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따르면 질산은 화재 또는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강산화제로, 접촉 시 피부에 심한 화상과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소방당국은 흡착포 및 중화제로 사고 현장을 안전조치했다.
경찰은 반대 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도 도로 위에 있던 질산 통을 접촉한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