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 의원이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위사업청 관계자를 만나 방위산업 메카인 창원에 방위산업청 지청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했다.
현재 경남지역은 체계업체, 1차 방위산업, 일반업체 등 100여 곳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최고의 방위산업 관련 자원들이 집중돼 있어 방위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2020년부터 4년간 '경남창원 방산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이 시범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기대한 만큼의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는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이와 관련해, 허성무 의원은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대한민국 방산의 세계 시장 수출 점유율을 5%로 높이고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창원의 방위산업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정부 목표는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허 의원은 "경남의 방위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고 현장감 있는 방위산업 관련 행정지원이 절실하다"며 "방위사업청이 경남 지청 설치에 대하여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현재 판교·구미·창원·대전 4곳에서 '방산기업원스톱지원센터'을 운영하고 있지만, 창원 같은 방위산업 집적지역에는 수요조사를 통해 현제 센터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허성무 의원은 민주당도 경남 방산부품연구원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며 22대 국회에서는 조기 입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