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엔비디아, 7% 급등…거품 우려속 낙관론 우세

연합뉴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무려 7% 가까이 오르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6.76% 오른 126.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다시 3조달러를 돌파한 3조10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9% 오른 5469.3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6% 뛴 1만7717.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에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MS,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간 AI 개발 경쟁이 불붙으면서 엔비디아 칩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전례없는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
 
여기다 지난 10일부터 엔비디아 주식이 10분의 1로 액면 분할되면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보다 용이하게 투자 기회가 생기면서 주가 상승의 또다른 원동력이 됐다.
 
급기야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고 시총 1위에도 올랐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락했다. 3일동안 주가는 13%가 폭락했다. 
 
이같은 최근 엔비디아의 하락세에 일각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칩이 빅테크 간 AI 개발·경쟁으로 수혜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238%)에 이어 올해도 130% 이상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여전히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주당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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