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지난 21일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한 달 만에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날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에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는 주장이 올라왔습니다.
중대장을 구속하면 군대의 훈련이 없어지고 국군이 패망한다는 제목인데요.
문영일 예비역 육군 중장은 "훈련시킨 중대장에게 형법상의 죄는 없다"며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얼차려 훈련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대장은 6명에게 제한적인 완전군장 훈련을 시켰고, 한 명이 실신하자 위급함을 즉감하고 적절한 조치를 다했다"며 "자기 조치를 다한 중대장에게 무고한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덧붙였습니다.
훈련 중 사고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희생자의 가족들은 개인적으로는 운명이라 생각하시라"고도 썼습니다.
그는 "훈련 중 그 모든 사고예방 조치를 다하였으나 불가항력으로 순직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고귀한 희생 즉 위국헌신의 순직으로 예우하고 국가적 조치를 다하게 되어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또 '군 인권센터'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군을 약화시키고 국군 간부의 위신을 훼손하고 있으며 "군의 사건 사고에 기름을 붓고 즐거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 89살의 문영일 씨는 하나회 출신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일의 책임은 전적으로 육군에게 있다는 육군훈련소장 출신 장성의 지적도 있었고, 법원도 구속사유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인데요.할말이 없네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자 경남 밀양시가 사과했습니다.
안병구 시장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는 어른들의 잘못이 크고 그동안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를 하지 못한 지역사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 시장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지역사회의 반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치단체장이 수십년 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 사건으로 '밀양 혐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밀양시청 홈페이지에는 "성폭행의 도시" "밀양은 성폭행범을 두둔하는 도시인가", "믿고 거르는 도시", "밀양 박씨인게 부끄럽다" 등의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털리고 회사에서 퇴사를 당하는 등 사적 제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지만 공적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이들의 개인정보가 공개돼 진정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 중 9명은 '허위사실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집단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게시되고, 신상 공개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온라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이에 따른 고소·진정도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밀양시가 사과를 했지만 사태가 진정될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다이소에서 파는 건전지가 가격 대비 지속시간이 시중에서 파는 제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인데요,
다이소의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의 AAA형은 디지털오디오나 휴대용전등 등을 사용하는 조건에서 다른 제품보다 지속시간이 길었습니다.
건전지 가격 100원당 지속시간으로 환산한 값도 네오셀 건전지가 제일 높았는데요.
가격 대비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제품인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을 1로 놓고 비교했을 때 네오셀 AAA형 건전지는 최고 8배, AA형은 7배 지속시간이 길었습니다.그만큼 가성비가 높다는 얘깁니다.
다이소에서 지난 3월 출시된 3천원짜리 색조 화장품은 명품 브랜드 제품과 비슷하다는 후기가 SNS상에서 화제가 되자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만 좋다면 '싼게 비지떡'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