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렐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샤워기, 분수 등의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한다.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2~5일 후 합병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폐농양, 호흡 부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일반 치명률 5~10%)에 이를 수 있어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여수시 보건소는 오는 28일부터 7월말까지 대형건물, 종합병원, 요양병원, 대형목욕탕, 숙박업소, 분수대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35개소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추진한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은 청소 및 소독 등 위생 지도를 실시한 후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여수시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수, 급수시설 등의 철저한 소독관리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안전한 여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