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24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 옛 울산중부도서관 도서 17만3천여 권을 기증했다.
통도사 주지실에서 열린 도서 기증식에는 천창수 교육감과 총무국장 청우 스님이 참석했다.
기증식에 앞서 울산교육청은 지난 10~12일 3일에 걸쳐 용역을 위탁해 도서를 통도사로 옮겼다. 현재 통도사는 '도서 100만 권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84년에 설립된 울산중부도서관은 울산 최초 공공도서관이다.
40년간 울산시교육청에서 위탁 운영해오다 울산중구청 직영 운영 결정으로 지난해 12월 말 운영을 끝냈다.
울산중부도서관은 중구 종가3길 29로 자리를 옮겨 올해부터 종갓집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통도사에 기증한 도서들이 지식정보 자산으로 보존돼 미래세대가 소중하게 사용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울산도서관 공동보존서고에 보관하던 울산중부도서관 도서 28만8천 권 가운데 11만 권은 중구 종갓집도서관으로 이관했고, 오래된 논문 5천 권은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