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6개월째 올랐다…전력‧가스‧수도‧서비스↑

전월보다 0.1% 올라…전년동월비 2.3%↑ 10개월째 상승
농림수산품 4.0% 하락…참외 52.4%↓, 오이 34.6%↓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서비스 각각 0.5%↑…공산품 보합

연합뉴스

지난달 농림수산품 가격이 내렸지만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과 서비스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달째 오름세다.
 
지난해 5월보다는 2.3%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도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5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공산품은 보합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산업용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서비스도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4.0% 하락했다. 수산물이 0.6% 올랐지만,농산물이 7.5%, 축산물이 1.3%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동과 아연 등의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으나, 유가 하락으로 석탄및석유제품(-3.5%) 등이 내린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는 모두 전월 대비 0.5% 올랐다.
유성욱 팀장은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상승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산업용도시가스가 오른데 따른 것이며,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음식점및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참외(-52.4%),오이(-34.6%),가금류포장육(-8.4%),경유(-5.7%) 등의 하락률이 컸다.
 
반대로 아연1차정련품(13.0%),동1차정련품(6.6%),소프트웨어개발공급(6.3%),산업용도시가스(5.3%),국내항공여객(4.1%),맛김(3.4%)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농림수산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8.0% 내렸다.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7% 하락한 반면, IT는 1.6%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등이 나란히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5%)과 서비스(0.5%)가 올랐지만,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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