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에 이어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음주운전을 하다 잇따라 적발되면서 전남 경찰도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지역 경찰의 경우 지난해 4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5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서 경찰서장과 과장이 대기발령 조치되고 집중 감찰이 이뤄지는 홍역을 치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전남지역 경찰 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데 이어 지난 19일 밤 간부급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붙잡혔다.
특히 전남 경찰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한다는 보도자료를 여러 차례 배포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였는데 정작 내부 직원 단속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전남경찰청 안팎에서는 "광주 경찰의 일탈에도 전남 경찰관들이 경각심을 갖지 못한 것 같다"며 "경찰 스스로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