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9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허동균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관내 대학, 학교, 기업, 교육단체 대표로 구성된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 위원, 각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순천시-전라남도교육청 업무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기획서 마련 △교육 발전전략 수립 △지역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공교육 분야 지원 확대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역 참여 기관들과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설명회도 같이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순천의 교육발전특구 전략은 지역연계 통합돌봄, 순천형 창의 인재 육성, 정주형 특화교육 3가지로 기획됐다.
첫째, 지역 연계 통합 돌봄을 추진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이음' 지원팀을 운영한다. 또한 거점형 늘봄센터 운영으로 토요돌봄, 지역공동체 중심의 생태 및 역사 프로그램, 이주배경 가정 언어 문화교육 등을 추진한다. 아이들이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순천형 창의 인재를 육성한다. AI와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강화해 대학 연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그리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정주형 특화 교육은 'K-디즈니 순천' 문화콘텐츠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해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문화콘텐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특화 교육도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교육발전특구로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문화콘텐츠 기업 유치를 통해 순천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 인재들이 순천에서 머무르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전남 교육의 1번지인 순천이 교육특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여러 기관, 단체와 상생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주 일자리를 위해 교육청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6월 30일까지 교육부에 지정 신청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7월 중 교육부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범지역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