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의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하자 금융당국이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부터 대전 서구에 위치한 신협중앙회 본사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협의 연체율 관리와 부실채권 매각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협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6%대 후반까지 올라 지난해 말 3.63%였던 것에서 3%포인트가량 올랐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49조7천억원으로, 농협과 새마을금고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 규모다.
신협은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인 KCU NPL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협 관계자는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아무래도 시간이 다소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연체율 관리과 자회사를 통한 건전성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