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전당대회 불출마 "내 무대 아냐…동력 모으겠다"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한 김재섭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초선·도봉을)이 7·23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은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며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는 평소 개혁적인 성향을 보인 김 의원의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 의원 역시 지난 14일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내 역할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김 의원은 보수 진영의 험지인 서울 도봉을에서 '친명'을 표방한 안귀령 당시 후보를 꺾고 깜짝 승리했다. 원내 입성한 뒤에는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히는 등 당내 개혁적인 목소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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