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현장 의료진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조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소재 린여성병원을 방문해 "분만 등 중증·응급의료 현장을 지켜주는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일부 의대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분만병의원협회, 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 등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중증환자 진료를 중단할 수 없다며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장관은 환자를 위해 진료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린여성병원 신봉식 원장(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 등을 만나 의료진을 격려했다.
린여성병원은 고위험산모의 합병증, 부작용 등을 최소화시키며, 산모가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고위험임신센터를 운영하는 등 최근까지도 산모·신생아 등을 위한 중증 필수분야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들의 집단 휴진 등 상황에서 정부는 중증·응급진료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난 10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의료기관 대상 진료명령 발령 등 집단 진료거부 대응을 강화했다.
아울러 중증 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정부도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와 자원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