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을, 사상구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이명원, 서태경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지역위원장 경선 결과 해운대구을 이명원, 사상구 서태경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경선에서 해운대구을은 이명원 당선인과 김삼수 부산시당 대변인, 안영철 한국기후경제사회연구소장이 경쟁했다.
제8대 해운대구의회 의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해운대구을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냈으나 경선에서 윤준호 전 의원에 패했다.
이 당선인은 "당원들이 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하고 엄중한 뜻 잘 받들겠다. 당원 중심 지역위원회를 운영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통해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사상구는 서태경 당선인과 김대근 전 사상구청장이 경선을 치렀다.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도 도전장을 냈으나 경선 후보자 등록 전에 스스로 사퇴했다.
서 당선인은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하고 지난 총선에서 사상구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배재정 전 의원에 패했다.
서 당선인은 "하나 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상을 만들겠다"며 "사상구 전 당원 간담회 개최, 사상시민정치학교 신설, 전국 시‧도 지역위원회 자매결연, 권리당원 협의체 구성, 워크숍‧체육대회 개최 등 5대 공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부산 민주당은 지역위원회 18곳 가운데 17곳에 대한 위원장 선임을 마쳤다.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를 진행한 연제구는 여전히 적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